해외선물 보호무역주의 화신인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돼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가 차원이 다른 충격을 받게 됐다. 6일 트럼프 당선 소식에 1400원으로 치솟은 원·달러 환율은 7일에도 1400원대를 오르내리다 전날보다 0.4원 오른 1396.6원으로 마감했다.환율 급등은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와 재정 지출 확대가 조만간 현실화될 거라는 전망 때문이다. 트럼프가 공약대로 모든 수입품에 10~20%의 보편 관세를 물리면, 미국 수출 감소로 달러의 국내 유입이 줄어 달러 가치가 높아진다. 트럼프가 국내 감세로 인한 재정적자를 메우려고 국채 발행을 늘리면 국채금리 상승으로 인한 달러 강세가 심화할 것이다. 관세 부과와 이민자 제한으로 물가가 높아지면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를 늦출 수밖에 없어 이 역시 달러 강세 요인이다. 강달러는 국내 물가 상승을 압박해 서민 고통을 가중시키게 된다.국내 산업에 미칠 후폭풍은 더 넓고 깊다. 트럼프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칩스법(반도체...
1884년 미국 외교관 조지포크(George C. Foulk)가 기록한 ‘전라감영 접빈례’가 고증을 거쳐 대규모 재현 행사를 한다. 전라감영 접빈례는 전라감영 교방청 악단이 진행했던 손님맞이 축하연이다.전북도립국악원은 오는 11일 전라감영 일대에서 ‘전라감영 접빈례’를 개최하고 전북도가 보유한 고유의 전통과 문화를 재조명한다. 이번 행사는 조지 포크가 140년 만에 다시 전라감영을 찾는다는 의미로 기획했다.조지 포크는 2018년 tvN에서 방송된 미스터 션샤인의 이병헌 배우가 맡은 유진 초이역의 실존모델로 1884년 전라감영을 최초로 방문한 미국 해군이자 외교관이다. 특히 서양에 한국의 거북선을 처음으로 소개하는 등 한국에 대한 다양한 문화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행사는 전라도에 남다른 애정을 보인 그가 생생한 사진과 기록으로 남긴 자료에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전라감영 교방청에서 행하던 의례와 음악들이 일제강점기 시절 폐지되면서 명맥이 끊겼으나, 최근 조지포크가...
인구가 5만명 미만인 시·군·구 부단체장의 직급이 지방서기관(4급)에서 지방부이사관(3급)으로 상향된다.행정안전부는 10일 이런 내용을 담은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안과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 기준 등에 관한 규정’(기구정원규정) 개정안이 11일부터 입법예고된다고 밝혔다.인구가 5만명 미만인 시·군·구 52곳은 부단체장(부시장·부군수·부구청장)의 직급이 시·군·구청의 실·국장과 같아 지휘·통솔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행안부는 지난해 인구 5만명 이상~10만명 이하 시·군·구 41곳의 부단체장 직급을 상향한 데 이어 5만명 이하 지방자치단체의 부단체장 직급도 올렸다.소방 행정수요가 많은 대전·광주의 소방본부장 직급도 소방준감(3급)에서 소방감(2급)으로 상향된다. 지난 3월 전북·충북·대구·울산 등 4곳의 소방본부장 직급을 상향한 데 이은 조치다.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안에는 사무관리 시스템 구축·운영에 대한 법적 근거도 마련됐다.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