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조내구제 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과 함께 치른 연방 상·하원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83)이 4선에 성공했다.AP통신에 따르면 샌더스 의원은 이날 버몬트주에서 상원의원 선거 개표가 94% 진행된 상황에서 64% 지지를 확보해 제럴드 멀로이 공화당 후보(32%)와 격차를 두 배 이상 벌리고 당선을 확정했다.샌더스 의원은 버몬트주 벌링턴 시장으로 정계에 입문해 1991~2006년에 연방 하원의원을, 2007년부터 상원의원을 지냈다. 그는 자칭 ‘민주적 사회주의자’로, 미국의 대표적인 진보 정치인으로 꼽힌다. 그는 지난 5월 출사표를 던지며 올해 대선과 연방의회 선거가 “우리 생애 가장 중요한 선거”라며 “미국이 독재국가가 아닌 민주국가로 남게끔 투쟁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임신중지권, 기후변화 등이 이번 선거에 달려 있으며 미국의 이스라엘 원조에 반대한다고 밝혔다.또한 그는 미 역사상 최장기간 무소속으로 활동한 연방 의원이다. 다만 민...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을 관통하는 핵심 기조는 ‘힘에 의한 평화’이다.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에 공을 들였다. 정부는 한·미가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됐다고 선언했다.‘담대한 구상’ 등 강경책 일관 북 핵무기 고도화 명분 제공 한·미·일 ‘과속 밀착’도 패착 중·러에 북 가치만 높여놔 우크라에 살상무기 지원 땐 남북 ‘대리전’ 위험까지 초래그러나 시민들은 “이러다 전쟁 나는 거 아니냐”며 불안감을 호소한다. 한반도가 핵과 핵이 대치하는 군비경쟁 장으로 전락하면서 ‘안보 딜레마’ 악순환에 빠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은 러시아와 군사동맹에 가까운 조약을 체결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1만여명을 파병했고,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무기 지원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 남북 대리전 위험성도 제기된다. ‘힘’만 남고 ‘평화’는 실종된 상태다.“적이 넘볼 수...
‘완성차는 흐리고, 배터리는 먹구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기 집권을 맞아 국내 자동차 업계가 받을 영향은 이렇게 요약된다.트럼프 행정부가 전기차 진흥 정책에 태클을 걸면 둘 다 타격이 불가피하다. 미국에서 제조된 자동차와 배터리에 각종 세제 혜택을 주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맞춰 대미 투자를 늘려온 국내 완성차·배터리 업계로선 자칫하면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신세로 전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그나마 완성차 업계는 내연기관·하이브리드·전기차 등에 분산 투자하면서 속도를 조절해 시간을 벌 수 있다. 반면, 전기차가 주력인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은 보다 직접적인 사정권 안에 놓인다.자동차 산업과 관련한 트럼프의 공약은 전기차 의무명령 폐지, 화석연료 생산 확대 등 환경 정책 방향 재설정, IRA 폐지, 중국 제품에 대한 고관세 부과 등 크게 4가지로 정리된다. 하나같이 조 바이든 현 행정부의 친환경차 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