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출장 초음속 여객기를 개발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제기가 ‘마하 0.82’라는 새로운 속도 기록을 세웠다. 이번 시제기를 바탕으로 현실화할 80인승 규모의 상용 여객기는 2026년 첫 시험비행에 나설 예정이다. 콩코드기 이후 명맥이 끊긴 초음속 여행 시대가 부활할지 주목된다.미국 과학전문지 스페이스닷컴은 9일(현지시간) 자국 기업 붐 슈퍼소닉이 개발한 초음속 시제기 ‘XB-1’이 지난 5일 미국 캘리포니아 모하비 상공에서 마하 0.82(시속 1000㎞)로 비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XB-1은 올해 3월 첫 비행했으며, 이번이 7번째였다. 이번에 도달한 속도가 지금까지 시행한 모든 비행 가운데 가장 빨랐다. 붐 슈퍼소닉은 ‘마하 1’ 직전까지 XB-1을 밀어붙이는 비행을 총 10회 실시할 예정이다.XB-1은 이번 비행을 통해 조종석 내 기압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도 살폈다. 고도 7010m까지 올라간 뒤 낮은 기압이 비행기에 탑승한 사람의 신체에 ...
인공지능(AI) 영상 합성 기술 ‘딥페이크’를 이용한 ‘가짜 납치’ 사기 사건이 한국에서도 포착됐다. 경찰은 생김새나 목소리가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을 낮추려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전체공개’로 설정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7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국을 여행 중이던 외국인 A씨의 부모에게 한 영상이 전송됐다. 영상 속에선 A씨가 울면서 ‘살려달라’고 말하고 있었다. 영상을 보낸 사람은 “당신 딸을 납치했다. 딸을 살리고 싶으면 합의금을 보내라”고 협박했다. A씨 부모는 이 사실을 한국에 있는 자국 영사관에 알렸다. 신고는 한국 경찰에도 접수됐다. 경찰은 A씨가 무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부모가 받은 A씨의 납치 영상은 딥페이크를 활용한 가짜 영상이었다.생김새뿐 아니라 목소리도 AI 기술 ‘딥보이스’를 활용해 범죄에 쓰일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이 자녀의 목소리를 복제해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자녀가 납치된 것처럼 ...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붉은박쥐(황금박쥐)가 7년 만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김녕굴에서 발견됐다.제주도세계유산본부는 지난 10월 정기 모니터링을 실시하던 중 김녕굴에서 동면 중인 붉은박쥐 1개체를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붉은박쥐는 애기박쥣과에 속하며 몸길이는 4~6㎝다. 진한 오렌지색을 띠는 몸통과 검은 날개를 가졌다. 이른바 ‘황금박쥐’로도 불리는 희귀종이다. 2005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으며, 멸종위기 야생동물 I급이자 세계자연보전연맹 멸종위기 관심대상으로 분류된다.김녕굴에서 붉은박쥐가 발견된 것은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인근 만장굴에서도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서식이 확인된 바 있다.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는 동굴 주변에 산림이 우거지고, 먹이가 풍부해 박쥐들이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이다. 연중 일정한 온도와 높은 습도를 유지하고 있어 박쥐 동면 장소로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