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형사전문변호사 “노벨문학상은 끝이 아닌 시작입니다. 한국문학 번역대학원 설립 등을 통해 한국문학을 꾸준히 세계에 알려나갈 계획입니다.”올해 8월 취임한 한국문학번역원(번역원) 전수용 원장은 11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번역원은 그동안 한국 작가들을 세계 무대에 올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번역원이 그동안 지원한 작가들을 살펴봤더니 한강 작가에게 가장 많은 액수를 지원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한작가의 책 76종을 28개 언어로 번역하는데 8억5천만원, 세계적인 문학 행사나 도서전에 파견하는데 1억5천만원 가량을 지원했다”고 덧붙였다.전 원장은 이어 “한국문학이 세계문학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담론 형성과 비평 기반이 강화되어야 한다”면서 “한국문학 번역대학원대학 설립, 글로벌 문학 네트워크 강화 등을 중점 과제로 놓고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현재 운영중인 번역아카데미를 대학원 수준 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삼성그룹 경영권 불법승계’ 재판에서 검찰과 이 회장 측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의혹을 놓고 또다시 부딪쳤다. 검찰은 두 회사의 합병이 “이 회장의 경영상 이익만을 고려한 부정행위”라고 주장한 반면 이 회장 측은 “합병에 부당하게 개입한 적이 없다”고 맞받았다.서울고법 형사13부(재판장 백강진)는 11일 자본시장법과 외부감사법 위반, 업무상배임 등 19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회장 등 총 14명에 대한 항소심 네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이날 재판에서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부당합병 의혹에 대한 공방이 이어졌다. 이 회장은 2015년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승계받기 위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2020년 9월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당시 삼성 미래전략실이 이른바 ‘프로젝트 G’라는 승계 계획안을 만들어 삼성물산에 불리한 합병이라는 점을 감추기 위해 시세조종 등 각종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봤다. 이 과정에서 박근혜 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