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티비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을 관통하는 핵심 기조는 ‘힘에 의한 평화’이다.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에 공을 들였다. 정부는 한·미가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됐다고 선언했다.그러나 시민들은 “이러다 전쟁 나는 거 아니냐”며 불안감을 호소한다. 북한은 여전히 핵·미사일 고도화에 매진하며 “핵무력 강화 노선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한반도가 핵과 핵이 대치하는 군비경쟁의 장으로 전락하면서 ‘안보 딜레마’의 악순환에 빠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은 러시아와 군사동맹에 가까운 조약을 체결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1만여명을 파병했고,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무기 지원 가능성을 열어 놓으면서 남북 대리전 위험성도 제기된다. ‘힘’만 남고 ‘평화’는 실종된 상태다.대북 독자제재 21차례나 발표…불안감은 증대“만약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우리 군과 한·미 동맹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
주말 서울 도심에 예고된 대규모 집회로 교통 혼잡이 예상돼 경찰이 교통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서울경찰청은 오는 9일 세종대로·을지로 일대와 여의대로 일대에서 노동단체 등 수만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가 개최돼 교통혼잡이 예상된다고 8일 밝혔다.9일 오후 2시 여의대로에서는 한국노총이 “윤석열 정권 반노동정책 심판” 슬로건으로 주최하는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린다. 같은 날 오후 민주노총도 세종대로에서 ‘제1차 윤석열 정권 퇴진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경찰은 9일 오전 세종대로·통일로·을지로·사직로와 여의대로에서 집회를 위한 무대가 설치된다고 전했다. 이어 오후 시간대에는 이들 지역에서 수만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 후 세종대로(태평로타리 등) 방향으로 행진이 예정돼 통일로·서소문로·을지로 등 도심권 일대에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고 했다.경찰은 세종대로·사직로 등 집회 장소 반대편을 가변차로로 운영하기로 했다. 집회 인파가 행진할 때 일부 구간에서는 차량 일방통행이...
블랙핑크의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함께 부른 ‘아파트’가 세계적으로 화제이다. 공개 직후부터 국내외 주요 음원차트를 싹쓸이했고 영국의 싱글차트 톱100과 미국의 빌보드 차트에서도 최상위권에 오르며 K팝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이미 온라인과 SNS에서는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아파트, 아파트’를 열창하며 동영상 밈을 수없이 쏟아내고 있다. 12년 전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풍이 다시 재현되는, 아니 그걸 뛰어넘을지도 모를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널리 알려진 대로 로제의 ‘아파트’는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술자리 게임에서 영감을 얻었다. 내가 놀라웠던 점은 우리의 일상을 곡으로 옮긴 것이 전 세계 사람들을 흥겹게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이 이제는 정말 흔하게 적용되는 시대가 열린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로제의 ‘아파트’는 K팝의 역사에서 중대한 전환점이 되지 않을까, 팬의 한 사람으로 기대를 하게 된다.솔직히 말해, 길거리 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