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홈타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출마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대선 승복 연설을 위해 6일(현지시간) 오후 수도 워싱턴 북쪽에 있는 하워드대 교정에 마련된 무대 위로 들어섰다. 다소 굳은 표정을 한 지지자들의 시선이 일제히 해리스 부통령에게로 쏠렸다. 해리스 부통령이 “우리가 원한 결과가 아니고 투표하면서 목표한 결과는 아니지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하자 청중 사이에서 박수와 탄식이 함께 터져 나왔다.유서 깊은 흑인공립대학(HB)이자 자신의 모교 교정에 선 해리스 부통령은 공화당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과의 통화에서 “정권 인수를 돕고 평화로운 권력 이양에 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은 선거에서 패했을 때 그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이며, 이 원칙이야말로 민주주의를 군주제나 폭정과 구분 짓는다”고 말했다. 2020년 대선 패배에 불복한 트럼프 당선인을 겨냥한 발언이다.그는 이어 “미국에서 우리는 대통령이나 정...
“한국과 몽골은 문화적으로 비슷한 점이 많고, 오랜 협력의 역사가 있어서 더 많은 분야에서 협조할 수 있길 바래요.”지난 7일 개막한 ‘2024 주소 미래혁신 컨퍼런스’ 참석차 한국을 찾은 엔크만라이 아난드 몽골 토지행정청 청장은 이날 경향신문과 만나 한국형 주소체계 도입이 한국과 몽골 간 협력의 폭을 한층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몽골은 한반도의 7배나 되는 광활한 땅에 대초원과 사막, 높은 산을 품고 있다. 인구 약 345만명 중 절반은 수도 울란바토르에 모여 산다. 급격한 도시화로 도로는 정비되지 않은 곳이 많다. 약 3분의 1은 게르(전통 천막)를 이용한 유목 생활을 한다. 기후변화로 초원을 떠나는 이들이 늘면서 과거처럼 가까운 게르 거주자에게 물어 위치를 찾는 일은 갈수록 어려워진다.“정확한 위치를 모르면 사고를 당했을 때 도움을 받기 쉽지 않아요. 물건을 배송받고, 내비게이션으로 길을 안내받을 수도 없죠. 그래서 2013년부터 주소 현대화를...
온누리상품권 할인차액을 챙기기 위해 매출을 허위로 부풀린 가맹점 13곳이 정부에 적발됐다. 정부는 부정유통을 막기 위해 적발 가맹점이 거둔 부당이득을 환수하고 가맹점 등록 절차도 손보기로 했다.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 지원금을 들여 액면가보다 5~1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게 하는데, 관리가 허술하다는 점을 악용해 일부 점포가 실제 상품을 거래하지 않고 상품권만 환전해 할인차액을 챙기는 부정유통, 이른바 ‘상품권 깡’ 문제가 꾸준히 지적돼왔다.중기부는 지난달 온누리상품권 개선 테스크포스(TF)를 만들고 월평균 매출이 5억원 이상으로 부정유통이 의심되는 가맹점 15곳을 조사했다. 그 결과 13곳의 위반사실이 확인돼 7곳은 사법기관에 고발했고, 6곳은 행정처분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중기부는 밝혔다. 중기부는 월 1억원 이상 점포 347곳과 주류 소매판매 의심 점포 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