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쳐캐피탈 뉴질랜드 총리가 보호 시설에서 70년간 학대받은 아동과 노인 등 수십만 명의 피해자들에게 공식으로 사과했다.12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헤럴드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럭슨 총리는 이날 의회 연설에서 “절대 일어나지 않았어야 한 일”이라면서 “정부를 대표해 보호 시설에서 학대, 피해, 방치를 당한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또 “학대를 신고했을 때 믿어주지 않아 죄송하다”면서 “(생존자) 여러분 중 많은 이들이 그 일로 인생 항로를 바꾸었고 그에 대해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럭슨 총리의 이날 사과는 뉴질랜드에서 진행된 사상 최대 규모의 조사 끝에 지난 7월 발표된 보호시설 학대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뉴질랜드 내 여러 보호 시설과 병원 등에서 아동과 노인 등이 집단 학대를 당했다는 신고가 이어졌고, 뉴질랜드 왕립 아동학대 조사위원회는 2018년부터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했다.7년 가까이 이어진 조사 결과 1950년부터 2019년까지 주 정부, ...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귀환으로 미·일관계도 크게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안보·경제 분야에서 일본 측 부담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트럼프 시대’ 일본의 첫 과제로는 방위비를 포함한 안보 부담 증가가 꼽힌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8월 미시간주에서 열린 주방위군협회 총회 연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방위비 비율 목표치인 ‘국내총생산(GDP) 2%’를 두고 “세기의 도둑질”이라고 비난했다. 일본 경제·산업 전반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공영방송 NHK는 트럼프 당선인이 모든 수입품에 관세율 10~20%를 부과하는 ‘보편적 기본관세’ 공약을 내놓은 바 있어 대미 수출에 부정적 전망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멕시코산 수입품에 최대 100% ‘관세 폭탄’을 부과한다는 공약은 일본 자동차 기업의 ‘출혈’을 동반한 전략 수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다. 관세 부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