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1일(현지시간) 환경보호청(EPA) 청장에 리 젤딘 전 하원의원, 유엔 주재 대사에 엘리스 스터파닉 하원의원(뉴욕)을 지명한다고 밝혔다. 백악관 부비서실장에는 강경 이민 정책을 주도한 스티븐 밀러 전 백악관 선임고문이 임명될 예정이라고 CNN이 보도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초기 인선이 강경 보수 성향의 충성파 정치인들로 속속 채워지고 있다.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성명에서 EPA 청장에 젤딘 전 의원을 지명한다면서 “그는 공정하고 신속하게 규제 철폐 결정을 이행해 미국 기업들의 힘을 해방하는 동시에 지구상에서 가장 깨끗한 공기와 물 등 최고의 환경 기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5~2023년 뉴욕주 하원의원을 지낸 젤딘 전 의원은 2020년 트럼프 당선인이 패배한 대선 결과 인증을 반대하는 등 ‘친트럼프’ 행보를 보여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를 가리켜 ”미국 우선주의 정책의 진정한 투사”라고 했다.주유엔 미국 대사에 지명된 스터...
“이번 선거는 일론 머스크와 ‘거대 자본 정치’의 승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가 확정된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이번 선거전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천문학적인 돈을 뿌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에 ‘일등공신’ 역할을 하면서 앞으로 미국 억만장자들의 정치 관여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인 선거 캠페인의 핵심 인물이었다. 그는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 ‘아메리카 팩’을 설립해 최소 1억1900만달러(약 1600억원)를 기부했다. 뉴욕타임스는 머스크가 이번 선거전에 쓴 돈이 1억7500만달러(약 2440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막대한 자금력에 힘입어 아메리카팩은 경합주 7곳에서 ‘트럼프를 지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투표에는 큰 관심이 없는’ 유권자들을 저인망식으로 공략하는 전략을 펼쳤다. 선거운동원을 대거 고용해 약 1100만가구를 직접 방문했고, 막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