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성범죄변호사 허준영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사진)는 7일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가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국내 경기가 침체인데 돌덩이가 하나 더 들어온 꼴”이라며 “트럼프가 ‘관세 전쟁’을 하면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에게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트럼프는 국제 사회에서 다자주의를 버리고 양자 협상을 시도할 텐데 이때 ‘줄 것은 주고, 얻을 것은 얻는’ 세련된 외교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트럼프 2기는 한국 경제에 득인가, 실인가.“득보다 실이 많다. 바이든 정부에서는 한국 기업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나 반도체과학법(칩스법)으로 인해 보조금을 받으며 미국에 갈 수밖에 없었는데 이 법안들의 재조정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핵심 정책은 고율의 관세 부과인데 국제무역이 축소된다. 또 감세를 하면 미 국채를 대량 발행할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미 금리가 올라간다. 전 세계 자금이 미국으로 몰려가면 강달러가 지속할 가능성이...
의정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가 11일 야당과 전공의 단체 없이 먼저 출범한다.협의체는 이날 오전 8시 국회에서 출범식을 겸한 첫 회의를 개최한다. 정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당에서 이만희·김성원·한지아 의원, 의료계에선 이진우 대한의학회 회장과 이종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이사장 등 9명이 참여한다. 협의체 구성을 처음 제안했던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참석한다.다만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아직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참여에 미온적인 상황이라 당분간 ‘여의정 협의체’ 형태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협의체는 의정갈등의 불씨가 된 의과대학 정원 문제를 비롯해 전공의 처우 개선, 필수·지역의료 활성화, 의료사고면책특례 조항 등이 주요 안건을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노벨문학상은 끝이 아닌 시작입니다. 한국문학 번역대학원 설립 등을 통해 한국문학을 꾸준히 세계에 알려나갈 계획입니다.”올해 8월 취임한 한국문학번역원(번역원) 전수용 원장은 11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번역원은 그동안 한국 작가들을 세계 무대에 올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번역원이 그동안 지원한 작가들을 살펴봤더니 한강 작가에게 가장 많은 액수를 지원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한작가의 책 76종을 28개 언어로 번역하는데 8억5천만원, 세계적인 문학 행사나 도서전에 파견하는데 1억5천만원 가량을 지원했다”고 덧붙였다.전 원장은 이어 “한국문학이 세계문학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담론 형성과 비평 기반이 강화되어야 한다”면서 “한국문학 번역대학원대학 설립, 글로벌 문학 네트워크 강화 등을 중점 과제로 놓고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현재 운영중인 번역아카데미를 대학원 수준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