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법률사무소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고등어잡이 어선 ‘135금성호’ 실종자 12명 중 선원 2명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해경은 심해잠수사를 투입, 그물에 얽힌 선체 주변에 추가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9일 오후 9시쯤 해군 광양함의 원격조종 수중로봇(R.O.V)으로 수중수색을 하던 중 침몰 선박 주변에서 한국인 선원 A씨(64)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어 10일 오후 8시14분쯤 원격조종 수중로봇으로 선체 주변에서 또다른 실종자 B씨를시신으로 발견해 인양했다.A씨는 수심 92m 지점에 발견됐고, 조업 당시 방수 작업복을 착용하고 있었다. 해경은 해경 경비함정으로 시신을 인양해 이날 새벽 2시15분쯤 제주항으로 이송했다. B씨는 신원 확인 중이다.사고 발생 사흘째인 이날 해경은 금성호의 나머지 실종자 10명을 찾기 위해 함선 50척과 항공기 9대를 동원해 해상 수색을 이어갔다. 해수유동예측시스템의 결과를 반영해 ...
내년 1월 출범할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하에서 세계 질서를 규정할 가장 큰 변수는 미·중관계이다. 트럼프 시대에는 많은 것이 불확실하지만, 미·중 갈등이 더 심해지리라고 보는 게 합리적이다. 대중국 견제는 미 정치권에서 드물게 초당적 합의가 이뤄져 있는 사안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에 60%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등 강한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밝힌 바 있다. 첨단기술 공급망 분리, 대만 문제는 경제·군사 안보 측면에서 갈등 요인이다. 중국과 경쟁하면서도 안정된 관계를 추구해온 바이든 정부 때보다 더 불안정한 세계를 예상할 수밖에 없다.이것은 한국에도 고민거리이다. 한국은 미국과의 동맹을 국제관계의 중요한 자산으로 삼으면서도 중국과도 잘 지내야 하는 위치에 있다. 하지만 한·미관계는 최상인 반면 한·중관계는 최저점에 머물러 있다. 주한 중국대사는 싱하이밍 대사 이임 후 4개월 동안 공석이고, 중국의 단기비자면제 조치 발표를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도 몰랐을 정도로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