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원서서점 보호무역주의 화신인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돼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가 차원이 다른 충격을 받게 됐다. 6일 트럼프 당선 소식에 1400원으로 치솟은 원·달러 환율은 7일에도 1400원대를 오르내리다 전날보다 0.4원 오른 1396.6원으로 마감했다.환율 급등은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와 재정 지출 확대가 조만간 현실화될 거라는 전망 때문이다. 트럼프가 공약대로 모든 수입품에 10~20%의 보편 관세를 물리면, 미국 수출 감소로 달러의 국내 유입이 줄어 달러 가치가 높아진다. 트럼프가 국내 감세로 인한 재정적자를 메우려고 국채 발행을 늘리면 국채금리 상승으로 인한 달러 강세가 심화할 것이다. 관세 부과와 이민자 제한으로 물가가 높아지면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를 늦출 수밖에 없어 이 역시 달러 강세 요인이다. 강달러는 국내 물가 상승을 압박해 서민 고통을 가중시키게 된다.국내 산업에 미칠 후폭풍은 더 넓고 깊다. 트럼프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칩스법(반도체...
“노벨문학상은 끝이 아닌 시작입니다. 한국문학 번역대학원 설립 등을 통해 한국문학을 꾸준히 세계에 알려나갈 계획입니다.”올해 8월 취임한 한국문학번역원(번역원) 전수용 원장은 11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번역원은 그동안 한국 작가들을 세계 무대에 올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번역원이 그동안 지원한 작가들을 살펴봤더니 한강 작가에게 가장 많은 액수를 지원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한작가의 책 76종을 28개 언어로 번역하는데 8억5천만원, 세계적인 문학 행사나 도서전에 파견하는데 1억5천만원 가량을 지원했다”고 덧붙였다.전 원장은 이어 “한국문학이 세계문학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담론 형성과 비평 기반이 강화되어야 한다”면서 “한국문학 번역대학원대학 설립, 글로벌 문학 네트워크 강화 등을 중점 과제로 놓고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현재 운영중인 번역아카데미를 대학원 수준 교...
전북 임실군청과 결별한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당분간 총을 내려놓고 쉬면서 육아 등에 전념하기로 했다.김예지 소속사 플필 관계자는 7일 “김예지가 그동안 바쁜 일정을 소화해 휴식기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듯하다”면서 “지난달 전국체육대회를 끝으로 올해는 더 출전 예정 대회가 없고, 내년 시즌은 4월부터 시작하는 걸 고려해 계약을 조기 해지했다”고 밝혔다.김예지가 당분간 사격 선수 생활을 중단하기로 한 것은 자신을 상대로 한 악의적 댓글도 한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올림픽 이후 화보와 광고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대외 활동을 펼쳤는데 이와 관련 활동을 비판하는 댓글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예지는 소속사를 통해 “이번 휴식은 사격 선수로 더 발전하기 위하는 과정으로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복귀 시점은 미정이지만 가능한 한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김예지는 2024 파리올림픽 사격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당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