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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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전문변호사 9일 저녁 ‘135금성호’ 침몰 사고 대책본부가 마련된 제주 한림항. 오후 내내 사고 해역에 나가 수색 상황을 지켜보던 실종자 가족들이 버스를 타고 대책본부로 돌아왔다.실종된 12명의 선원 중 가장 어린 A씨(19세)의 어머니는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기다리고 있던 시누이 (A씨 고모)품에 안겨 말없이 흐느꼈다.“버텨야지, 버텨야지. 아무 생각하지마, 아무 걱정마” 시누이가 양볼을 연신 쓸어내렸다.A씨의 고모는 “조카가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배를 탔다”고 했다. 실습으로 작은 배를 타다 올해 학교를 졸업하고 처음으로 큰 배(135금성호)를 탔다고 했다. 이날 오후 4시쯤 한림항에 도착했다는 그는 “어제밤 10시 가까이 돼 상황을 알게 됐다.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며 울음을 삼켰다.실종자들의 생환 소식을 기다리며 전날 밤을 꼬박 뜬 눈으로 지샌 가족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마음이 타들어간다. 애달픈 심정에 경비정을 타고 구조 작업을 참관하고 왔지만 막막한 건 그대로다.5...
<채식주의자> 번역으로 잘 알려진 영국 출신 번역가 데버라 스미스가 “한강 작가가 121년의 노벨문학상 역사상 아시아 여성 최초로 이 상을 받는 것은 문학계가 공정한 시대, 개인의 정체성이 공로를 가리지 않는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는 희망을 준다”고 밝혔다.스미스는 12일 연합뉴스에 보낸 기고문에서 “과거 노벨문학상이 주로 백인 남성에게 수여됐다는 사실은 얼마나 오랫동안 유럽 중심주의와 성차별이 만연했는지 보여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스미스는 한강의 <채식주의자> 영어 번역으로 2016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을 한강 작가와 함께 공동수상했다. <채식주의자> 영어판은 한강의 작품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그는 <소년이 온다>, <흰>, <희랍어 시간> 등도 영어로 번역했다.스미스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일등공신’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수상 이후 한강 작가 관련 소식을 자신의 사...
의·정 갈등의 출구를 찾기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가 11일 야당과 전공의 단체 등이 빠진 채 출범했다. 9월 초 여야가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한 지 두 달여 만이다. 의료계에선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만 참여했다. 야당과 다수의 핵심 의료단체가 불참한 개문발차지만, 이렇게라도 정부·의료계가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된 것은 주목한다.협의체가 성과를 내기 위해선 해결의 키를 쥐고 있는 전공의 단체 참여가 급선무다. 하지만 이날도 전공의 단체 반응은 싸늘하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이 협의체에 대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당사자 없이 대화나 하겠다는 한가한 소리를 하고 있다”며 무의미하다고 비판했다. 2025년 의대 모집 정지부터 명확히 입장을 정하라는 것인데, 수능이 사흘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 ‘원점 재검토’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어 답답하다. 교수단체 역시 불참 입장을 고수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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