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 상위노출 대통령경호처는 13일 윤석열 대통령 퇴임 후 경호시설 예산이 전임 대통령들보다 높다는 비판에 대해 “역대 대통령들이 지방에 내려가다 보니까 부지 매입비가 상대적으로 적었다”며 “현재 편성 요구안에는 그게 확정되지 않기 때문에 평균 부지 매입비를 (여유 있게 책정)하다 보니까 조금 상승돼보인다”고 말했다.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부처 예산심사에서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 퇴임 후 경호시설 예산에 대해 묻자 “기금예산으로 137억 편성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9월 “(윤 대통령 퇴임 후 경호시설은) 전임 대통령들의 경호 시설 예산과 비교해 두 배에 가까운 금액”이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은 62억원, 박근혜 전 대통령은 67억원이었다”고 말했다.김 차장은 경호시설의 부지매입비를 높게 책정했을 뿐 건축비용은 이전 정부보다 낮은 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 퇴임 후 경호시설은) 집권 3년 차부터 ...
최근 국내에 도입된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무분별하게 처방되는 문제가 계속되자 보건당국이 의료기관에 주의해서 처방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15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위고비 처방 시 충분한 진료를 통해 대상 환자 여부를 확인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위고비프리필드펜 의약품에 대한 처방전 발급 관련 협조’ 공문을 대한병원협회를 통해 의료기관에 발송했다.위고비는 비만 환자의 체중 관리를 위한 보조제다. 지난 15일 국내에도 출시됐다. 할리우드 배우 등 유명 인사들이 체중 감량 비법으로 소개해 ‘꿈의 비만 치료제’로 명성을 얻어 국내 도입 전부터 화제가 됐다.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정상체중인데 다이어트나 미용 목적을 위해 위고비를 처방해서는 안 되나 일선 의료현장에서는 무분별한 처방이 이뤄지고 있어 문제다. 특히 비대면 진료를 통해서 위고비를 처방받는 사례가 계속돼 보건당국에서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복지부는 “(위고비를) 다이어트 목적으로 쉽게 처방...
갑작스런 암 진단으로 병원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는 학생이 있다.2025학년도 수능을 이틀 앞두고 갑작스러운 혈액암을 진단받은 수험생 가은씨(19·가명)가 14일 서울성모병원 입원실에서 수능에 도전했다.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경남에 사는 가은씨는 기침이 멈추지 않아 동네 병·의원을 거쳐 이곳을 찾았다가 지난 12일 혈액암의 일종인 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림프종은 국내에서 가장 흔한 혈액암으로, 림프계 조직에 있는 림프구가 악성으로 변하는 종양이다.가은씨는 올해 꼭 시험을 치르고 싶었지만, 감염 위험으로 의료진이 허용할 수 있는 외출 시간은 단 하루였다. 입원 중인 서울성모병원에서 집인 경남까지 다녀오기는 불가능했다. 갑작스러운 암 진단으로 치열하게 준비한 시험까지 포기해야 할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의료진들이 나섰다.윤선희 서울성모병원 간호사는 “시험을 못 보면 딸이 희망을 잃어버릴 것 같다”는 보호자 눈물에 몇 해 전에도 환자가 병원에서 수능을 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