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조내구제 토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싸이월드’가 새 주인을 만나 내년 중 서비스 재개에 나선다.싸이커뮤니케이션즈(싸이컴즈)는 기존 싸이월드 소유법인 싸이월드제트로부터 싸이월드 사업권과 자산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싸이컴즈는 싸이월드 사업을 위한 특수목적 회사로 지난 9월 초 설립됐다. 다음, 펄어비스 등을 거친 함영철 투바이트 대표가 이끌고 있다.싸이월드는 2000년대 3200만명이 가입한 국내 SNS의 절대강자였다. 이용자들은 자신만의 온라인 공간 ‘미니홈피’를 꾸미고 친구 개념인 ‘일촌’과 교류했다. 사이버 머니 ‘도토리’로 미니홈피 꾸미기 아이템, 배경음악 등을 구매하고 선물할 수 있었다.하지만 PC 기반에서 모바일 시대로 발빠르게 전환하지 못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운영 주체가 몇 차례 바뀐 끝에 2019년 10월 서비스를 중단했다. 운영권을 넘겨받은 싸이월드제트가 2022년 4월 서비스를 다시 시작했지만 지난해 8월 리뉴얼을 이유로 일시 중단한 후 ...
박정희 정부 때 재일동포 간첩으로 지목돼 장기간 옥살이를 했던 고 최창일씨가 51년 만에 ‘간첩 누명’을 완전히 벗었다.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14일 ‘재일동포 간첩사건’ 주범으로 지목돼 복역한 최씨의 국가보안법·반공법 위반 사건을 무죄로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최씨 측이 재심을 청구한 지 약 4년11개월 만이자 최씨가 1974년 대법원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지 51년 만이다.최씨는 1941년 일본 오사카에서 재일동포 2세로 태어났다. 도쿄대학교 자원개발공학과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뒤 한국의 탄광기업에 취업해 서울에서 근무하다 1973년 6월 육군 보안사령부(현 국군방첩사령부)에 끌려갔다. 보안사는 최씨에게 간첩활동을 하려고 국내에 입국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최씨의 신문조서에는 ‘북한에서 지령을 받았다’ 등의 자백이 담겼다. 법원은 1974년 최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최씨는 약 6년간 옥살이를 하고 광복절 특사로 가석방돼 일본으로 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