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사이트 상위노출 “전반적으로 난이도는 평이했지만, 탐구 과목이 어려웠어요.”2025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한창이던 오후 4시30분 빗방울이 한두 방울 떨어졌다.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 앞에는 수험생 지인과 가족들이 우산을 쓴 채 굳은 표정을 감추고 있었다. 조우인양(15)도 캐릭터가 그려진 우산을 들고 수험생 오빠를 기다렸다. 조양의 손에는 꽃다발이 들려있었다. 조양은 “같이 파워레인저 놀이를 하던 오빠가 어느새 커서 수능을 보는지 싶다”면서도 “오빠를 기다려본 적은 처음인데, 빨리 웃는 모습으로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5분이 지나자 수험생들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했다. 가족과 지인들은 “고생했어. 빨리 밥 먹으러 가자” “집에 가자”며 정문으로 나온 수험생을 조용히 껴안았다.수험생들은 탐구과목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지구과학과 사회문화 과목을 본 재수생 이성민씨(19)는 “국어와 수학은 작년에 비해 평이하지만 지구과학은 역대 가장 어려웠다고 느꼈다”며 “아무래도 탐구에서 변별력을 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같은 계획이 실행될 경우 미국에 대규모로 투자한 한국 전기차·배터리 기업들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로이터는 이날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구매 시 7500달러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를 폐지(kill)할 계획을 하고 있다”며 “이는 폭넓은 세제 개혁 입법의 일환”이라고 말했다.해당 계획은 트럼프 측근인 석유재벌 해럴드 햄 콘티넨털 리소스즈 창립자와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가 이끄는 에너지정책팀이 주도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 최대 전기차 판매 업체인 테슬라 측도 IRA 보조금 폐지를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이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도 전기차 보조금 폐지가 테슬라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지만 경쟁사에는 치명적일 ...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미 재무부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환율 정책’ 하반기 보고서에서 중국, 일본, 한국,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독일 등 7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다.7개 국가 중 이번 보고서에서 새로 추가된 곳은 한국 뿐이다. 한국은 2016년 4월에 처음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된 이후 지난해 11월 보고서에서 7년만에 제외됐다. 이어 지난 6월에도 명단에서 빠졌지만 1년만에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됐다.미 재무부는 2015년 제정된 종합무역법 및 교역촉진법에 따라 매년 두 번씩 주요 교역 상대 20개국의 환율 정책을 평가한 보고서를 연방 의회에 제출한다. 대미 수출에 유리하도록 인위적으로 자국 통화를 평가 절하하는 행위를 규제한다는 취지다.현재 평가 기준은 △150억달러 이상의 대미 무역 흑자 △국내총생산(GDP)의 3% 이상에 해당하는 경상수지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