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신소 질병관리청이 14일 세계 당뇨병의날을 맞아 발표한 당뇨병 현황을 보면 국내 성인(30세 이상)의 당뇨병 유병률은 2021년 기준 16.3%로, 약 600만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당뇨병 전단계에 속하는 1695만명(46.7%)까지 포함하면 전체 성인의 절반 이상인 2295만명(63%)이 당뇨병 관리가 필요하다.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뤄지지 않는 대사질환의 일종이다.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뇌졸중·심근경색증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거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당뇨병은 치료만으로 증상을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어 금연·체중관리 등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적이다.당뇨병 진료비 지출도 높았다. 2022년 기준 2형 당뇨병 진료비 지출은 3조원에 달했다. 고혈압(4조3000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반면 같은 기간 당뇨병 조절률은 25% 수준을 유지해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환자 4명 중 3명 정...
서울 노원구 광운대역 주변 노후 아파트 단지인 월계2지구가 670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재건축된다.서울시는 지난 13일 열린 제15차 도시·건축공동위에서 ‘월계2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이 수정 가결됐다고 14일 밝혔다.월계2지구는 1980년대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조성됐다. 미성·미륭·삼호아파트 등 5000가구가 거주 중이다.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 시기가 도래했고, 인접한 광운대역세권 물류부지 개발도 본격화되면서 월계2지구 재건축도 탄력을 받게 됐다.재건축을 통해 월계2지구는 6700가구의 대규모 주거복합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수변(중랑천) 친화적 주거디자인으로 특화시켜 조성된다. 토지 용도는 기존 제3종주거를 준주거로 상향해 단지 높이 120~170m로 고밀 개발이 가능하도록 했다.현재 월계2지구의 경우 서쪽은 1호선 철도, 동쪽은 동부간선도로 및 중랑천으로 둘러싸여 마치 고립된 섬과 같은 형태다. 재건축 과정에서...
영화를 사랑하고, 특히 호러 영화를 사랑하는 기자가 ‘호달달’ 떨며 즐긴 명작들을 소개합니다. 격주 목요일에 찾아갑니다.‘관등성명’(官等姓名)이란 보직·계급·성씨·이름을 뜻한다. 군대에서 상관이 부르거나 상관과 악수하면 “병장 허진무!” 하는 식으로 관등성명을 외친다. 그런데 군복무를 하기 전에도 공수창 감독의 <알 포인트>(2004)를 보고 관등성명을 배울 수 있었다. 마지막 장면에서 상대가 전우인지 귀신인지 모를 공포에 휘말린 소대장은 외친다. “관등성명! 관등성명!” 부대원들이 오직 관등성명으로 서로의 존재를 증명하고 확인하는 장면은 가히 군대 정훈자료로 쓸 만하다. <알 포인트>는 개봉한 지 2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한국 밀리터리 호러 영화의 최고 명작으로 꼽힌다.베트남 전쟁이 막바지에 이른 1972년. 최태인 중위(감우성)는 혼바우 전투의 유일한 생존자로 산전수전을 겪은 군인이다. 한중...